2018 불법 스포츠도박 근절 해커톤 후기
첫 해커톤 참가
2018.11.03 ~ 2018.11.04( 무박 2일 ) 동안 진행된
불법 스포츠도박 근절 해커톤에 참가했습니다.
말로만 듣던 해커톤을 실제로 참가해보는 건 처음이라 설렘 반 기대 반 걱정이었는데요.
우여곡절 끝에 성과를 만들어 낸 경험을 공유합니다.
사전행사
사전행사는 크게 팀빌딩과 도박 교육 일정으로 이루어져 있었어요.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쥬비스 타워에서 진행되었구요.
입구에서 주신 간식을 먹으면서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늦게 오신다고 하신 참가자분들이 몇 분 계셔서 시작을 늦게 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시작 전에도 이미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팀빌딩을 진행하시는 분들이 몇분 보이시더라구요.
낯을 가리는 저에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렇게 사전행사가 시작이 되고….
심사기준이 어떻게 되는지, 멘토분들로 어떤 분들이 오시는지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불법 스포츠도박에 대한 강의도 들었구요.
강의를 듣고 마지막에 든 생각은 “아이디어가 팀들 대부분 비슷할 것 같다” 였습니다.
생소한 주제인 것도 있고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었던 것도 있었어요.
이후, 해커톤에서 처음만난 민영님과 팀을 만들고. 그날 사전행사는 끝이 났습니다.
본행사
본행사는 서울 강서구에 있는 국제청소년센터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해커톤 1일차 ( 11월 3일 )
집이 화성인 저에게 강서는 멀고 험한 길…
넉넉하게 3시간 잡아서 새벽에 출발했습니다.
근처 역에서 내린 후에는 안내 배너 덕분에 길 안 잃고 편하게 갔던 것 같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받은 건 웰컴킷이었습니다.
무박 2일이라는 일정동안 불편하지 않게
여행용 칫솔세트도 주시더라구요.
주최측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렇게 행사가 시작이 되고…
주최 측에서 준비해주신 맛있는 밥도 먹고 쭈욱 달렸네요.
야식으로는 치킨 한 마리와 피자 한 판까지 주셨네요. 팀원이 2명뿐이었던 저희는 먹고 남아서 아쉬웠습니다.
그렇게 잠깐잠깐씩 눈 붙여가며 계속 달린 것 같네요.
밤 새는건 정말 저랑 안 맞는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해커톤 2일차 ( 11월 4일 )
2일차는 주로 발표와 심사가 주 일정이었습니다.
팀원이 부족하다보니 정말 가까스로 발표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생해주신 민영님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저희는 아래의 아이디어로 발표를 했습니다.
다른 팀의 발표 아이디어를 하나하나 말씀 드리지 못해 아쉽습니다.
당시 모두들 좋은 아이디어와 개발 실력으로 완성도 높은 솔루션들을 제시하더라구요.
예를 들면, 딥러닝을 이용한 불법 사이트 감지 기술 등등이 있었습니다.
다들 그 짧은 시간에 어떻게 구현하신건지 신기하더라구요..
역시 세상은 넓고 능력자 분들은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네요.
그렇게 발표와 심사가 다 끝나고… 수상팀을 부르는데….
(왼쪽이 저, 오른쪽이 당시 팀원이셨던 민영님입니다.)
저희 이름이 딲!!!!
장려상이지만 기대도 안 했는데 받아서 저랑 민영님 둘 다 놀랐습니다.
더욱이 적은 인원으로 이런 결과를 냈기에 더욱 좋았던 것 같네요.
그렇게 처음으로 참가한 해커톤은 장려상 수상과 함께 막을 내렸습니다.
아싸 상금
느낀 점
- 기술보다는 아이디어에 집중할 것.
- 당시 아이디어보단 어떻게 구현할까 라는 질문에 집중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디어가 다른 팀과 상당 수 겹쳤습니다.
- 기술 스택 선정시 러닝 커브의 중요성
- 사실 이게 가장 컸습니다. 원래 목표는 ELK 스택을 사용해서 모니터링 솔루션 까지 구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경험 부족은 서적으로도 커버가 되지 않더라구요. 이번 대회에서 뼈저리에 느낀 것 중 하나 인 것 같습니다.
- 체력을 키우자
밤샘 너무 힘들더라구요
- 언어의 미숙련도
- 파이썬을 미리 3주 정도 배우고 참가했으나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고 느꼈습니다. 모두의 파이썬 강좌와 이번 해커톤 같이 경험을 쌓으면서 해결해 나가야 할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대회 참가하신 분들 모두 밤샘하면서 결과 내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많은 분들이랑 친해지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네요.